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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아기와 함께 떠나는 여름 여행지 어디가 좋을까?

by 사소한꾼 2025. 5. 12.

첫 가족 여행, 어디로 떠나야 할까 망설이는 이들에게

아이를 낳고 처음 맞는 여름방학. 아기와 함께 가는 첫 여행지를 고르는 일은 설레면서도 조금은 걱정스럽습니다. 유모차를 끌고 걷기 좋은 길인지, 숙소는 아이 친화적인지, 병원이 가까운지도 고려해야 하니까요.

오늘은 ‘처음 아기랑 떠나는 7월 가족 여행지’를 찾는 분들을 위해, 실제로 다녀온 부모들의 추천과 여름철 아이 동반 여행지 기준을 바탕으로 국내 중심의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기준을 세우면 답이 보인다: 아기 여행지 선택 기준

저는 여행지를 고를 때 세 가지를 봅니다. 첫째, 이동 거리. 장거리 이동은 아이도 부모도 지치기 마련이죠. 둘째, 아이 전용 시설 여부. 키즈카페, 유아풀, 놀이공간이 있는 숙소는 생각보다 여행 만족도를 많이 높입니다. 마지막으로는 기온과 습도. 7월은 덥고 습하니, 실내외 활동을 적절히 섞을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유모차 밀며 걷기 좋은 국내 여행지 TOP3

1. 제주도 동쪽: 성산부터 섭지코지까지

이곳의 매력은 유모차 밀기 좋은 평지 동선입니다. 성산일출봉 주변은 넓은 보행로가 잘 정비돼 있고, 섭지코지 산책길은 바람과 풍경이 아주 근사합니다.

무엇보다 아기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얕은 해변과, 유아용 시설을 갖춘 가족 리조트가 많다는 게 장점입니다. 7월 가족 리조트 추천으로는 제주 해비치 리조트,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 등이 있습니다.

2. 경주 보문단지

고요한 호수 옆 산책로, 자전거도로, 아이 동반 여행객을 위한 숙소까지 고루 갖춘 곳입니다. 7월이면 보문호수 주변은 연꽃이 한창이고, 실내 키즈존이 있는 호텔도 많아 날씨 걱정도 줄어듭니다.

여름방학 아기와 가볼만한 국내 여행지로 경주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도 문화유산을 즐기고 아이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균형이 있다는 점입니다.

3. 홍천·가평 키즈풀빌라

서울 근교에서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강원도와 경기 북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홍천이나 가평에는 유아용 수영장, 정원 놀이터, 전용 키친까지 갖춘 풀빌라형 숙소가 다양합니다.

실제로 저희 아이 첫 여행도 홍천이었는데요. 차로 1시간 30분 거리였고, 도착하자마자 작은 물놀이장에서 놀던 아이의 웃음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국내 아기와 여행하기 좋은 숙소 체크리스트

항목 체크 포인트
유아 침구 제공 아기 침대 or 침대 가드 유무
식사 이유식 제공 여부 또는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놀이시설 실내 키즈카페 또는 유아 수영장
안전 객실 내 모서리 보호, 문 잠금장치
위치 근처 병원 또는 약국 거리

만 1세 이하 아이를 동반할 경우의 팁

아이 나이가 어릴수록 외출 준비는 더 세밀해져야 합니다. 아기 첫 여행지 추천으로는 실내 활동 위주인 여행을 먼저 고려해보세요.

  • 이동 시간은 2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 낮잠 루틴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하세요.
  • 이유식, 기저귀, 수유 용품은 여분으로 챙기고, 기후에 따른 복장도 꼼꼼히 준비하세요.

아이와의 첫 여행, 기억에 남는 순간 만들기

첫 여행이라면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 몇 장의 사진만으로도, 부모는 아이의 '처음'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유모차를 끌고 걷던 그 길, 아이가 모래를 처음 만져봤던 순간, 부드러운 햇살 아래에서 가족이 함께 웃었던 시간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

부디 이 글이, 7월 아기와 함께하는 여행지를 찾는 분들께 현실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가장 좋은 여행지는 '아이와 함께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